dalkora

• 목록

태국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았습니다.

15일(금) 피타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진당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진당이 야권에서 가장 의석이 많은 정당이지만, 헌법재판소의 의원직 직무 정지 결정으로 자신이 의회에서 여러 야당을 이끄는 '야권 대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태국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당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진당은 오늘 24일(일) 새 대표를 뽑을 예정으로  차기 대표로는 차이타왓 뚤라톤 당 사무총장이 거론됩니다. 

왕실모독죄 개정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5월 14일 총선에서 151석을 차지하며 제1당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진당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대해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했습니다. 

이어 피타 대표가 야권의 단독 총리 후보로 나섰지만, 군부 등 보수진영의 반대로 의회의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은 프아타이당은 군부 진영과 손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했고, 전진당은 야당으로 남게 됐습니다. 

한편 태국 헌법재판소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의 위헌 여부도 심리하기로 해 피타의 정치 활동 금지와 전진당 해산 판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