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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중앙은행 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영국 통계청은 20일(수)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7%로 전월보다 조금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전문가 예상치와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전망치보다도 낮았습니다. 

통계청은 연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호텔과 항공료 가격이 하락하고 식품 가격이 작년 동기보단 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월 6.9%에서 8월 6.2%로 내려갔습니다. 

제러미 헌트(Jeremy Hunt) 영국 재무부 장관은 "물가 대책이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소식"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를 절반으로 낮추는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약해진 것으로 나오면서 21일(목) BOE 금리 결정에 관한 기대도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8월 물가 상승률은 독일, 프랑스, 유로존 등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다만 BBC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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