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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향후 5년간 117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모로코 정부는 20일(수) 모하메드 6세 국왕 주재로 회의를 연 뒤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본 알하우즈 주를 비롯해 치차우아, 타루단트,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지역의 피해 주민 420만 명이 지원 대상입니다. 

모로코 정부는 성명에서 "피해 주민들을 수용하고, 집을 재건하고 사회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과 국제 원조, 지진 대응을 위해 설립된 특별기금 등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피해 복구를 위한 5개년 계획의 연평균 지출액 약 23억 달러는 모로코 국내총생산(GDP)의 2%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서남부 아틀라스산맥 부근에서 규모 6.8의 지진 발생해 산간 마을의 주택이 대거 무너지며 3천명 가까이 숨지고 5천명 넘게 다쳤습니다. 

지난 1960년 최소 1만2천명이 숨진 아가디르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로, 규모 면에서는 관측 기록이 있는 1900년 이후 120여년 만에 최강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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