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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이 어제(2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만 군사적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은 안보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하원은 이날 143억 달러 규모의 대이스라엘 군사 지원 예산안을 찬성 226표, 반대 196표로 의결해 상원으로 송부했습니다. 

이번 예산안 발의 및 통과는 지난달 취임한 공화당 소속 강경 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빠진 이번 예산안이 연방 상원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스라엘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담은 예산안을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안건을 표결에 부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고, 백악관은 안건이 상·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천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지난달 20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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