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 목록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겪어온 미국에서 드디어 내구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과 공급망 문제 해소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지수는 6월 7.1%로 연중 고점을 찍은 뒤 줄곧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PCE 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 중 하나인 내구재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습니다. 

내구재 지수는 작년 2월 10%대 급등세를 보였는데 올해 6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고차와 가전제품, PC 등 비교적 가격이 비싸 한 번 구입하면 1년 이상 쓰는 내구재가 전체 물가 상승세 둔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이 일부 제품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디플레이션 시대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내구재 물가 하락에 기여했는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수요 약화로 인한 공급망 개선이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