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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 자산이 3분기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1조3천억 달러 상당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제(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가계의 3분기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0.9% 감소한 151조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보유 주식의 자산 가치가 1조7천억 달러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 가계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손실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한편 보유 주식의 가치가 하락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큰 데다 그러한 고금리 상황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다우와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3대 주요 지수가 올해 중반 이후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S&P500지수는 10월 말 바닥을 찍고 11% 가까이 상승하면서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습니다. 미 가계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생필품 구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갈수록 늘리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부채는 올해 들어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연체율도 지난 8월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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