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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전 연방 하원의장이 올해 연말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그가 같은 당 강경파 의원들의 주도로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미국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봉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익 단체들과 언론이 미국을 분열하려는 시도 속에서도 미국민의 선함을 봤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족을 키우고, 직업을 가지며, 자원봉사하고, 열정을 가지고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10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해임 결의안이 통과되며 의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미국의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의 해임은 1789년 연방 의회 설립 후 234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한편 매카시 전 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 전까지 하원 의석수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이 되는데, 의안 처리 시 이탈표가 4표 이상 나오면 의안 처리가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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