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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연방 노동부는 어제(12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유가 급등 등 여파로 8∼9월 3.7%로 반등했다가 10월 들어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13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CPI보다 눈여겨보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 10월 3.0%로 둔화하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나아가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선을 유지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쉽게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은 여전히 지속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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