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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한 고등학교 시험에서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는 답안을 제출한 학생이 오답 처리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시애틀 라디오 방송국 KTTH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의 치프 실스 국제 고등학교(Chief Sealth International High School)에서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젠더와 성의 이해’ 과목의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이 중 4번 문제는 ‘모든 남자에게는 음경이 있다’는 명제의 참, 거짓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중 한 남학생은 이 문제에 ‘참’이라고 표시했으나 교사는 이 답을 오답 처리했습니다. 

이어 이어 “여자들도 음경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7번 문항에는 ‘여성만 임신할 수 있다’는 명제가 나와 참, 거짓을 선택하게 했는데 이 문제에서도 이 남학생은 ‘참’을 선택했지만, 다시 교사가 이 정답을 오답 처리했습니다. 

한편 이 학생의 어머니는 “학생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가르치고 학생들의 신념에 반해 답을 하도록 강요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 어떻게 합법적일 수 있느냐”면서 교사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교실로 끌고 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자 학교 측 대변인은 “이 퀴즈가 학습 과정에 적합하고 포용적인 문제”라고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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