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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어스틴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직원들을 공격하는 등 근로자가 다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어스틴의 테슬라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은 21명 중 1명꼴로 작업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중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다쳐 85일간 쉬어야 했던 근로자도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기가팩토리에서는 근로자가 로봇의 공격을 받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1년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상태로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일을 했던 이 로봇은 근로자가 유지 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 전원이 꺼져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부주의로 인해 켜져 있었던 로봇은 프로그래밍이 된 동작을 수행하며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등과 팔에 금속 집게발을 찔렀습니다. 

테슬라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가 원칙을 무시하고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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