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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서 올해 마지막날 결혼식 올리려는 커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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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이 급증했습니다.
현지 웨딩업계는 올해 연말은 주말인 데다 날짜에 '1, 2, 3' 숫자가 겹치기에 수년래 가장 바쁜 새해 전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날짜를 월·일·연도 순으로 표기하는 미 관습상 올해 마지막 날은 '12/31/23'으로 표기돼 1, 2, 3이 두 차례 반복됩니다.
'베이거스 웨딩'의 멜로디 윌리스 윌리엄스 사장은 "이런 특별한 날짜는 늘 인기가 엄청나다"며 이번 새해 연휴 결혼식 수요가 평소의 2∼3배는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클라크 카운티 혼인신고실에 따르면 역대 가장 인기 있었던 날은 2007년 7월 7일로 이날 4천492쌍이 결혼했으며 그다음은 2011년 11월 11일로 부부 3천125쌍이 탄생했습니다.
최근에는 2022년 2월 22일에 2천331쌍의 커플이 결혼에 골인,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6번째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클라크 카운티의 등록 담당자 린 마리 고야는 "주말에 세밑 흥겨움이 더해져 올해는 수년래 가장 떠들썩한 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고야는 신혼부부들이 이런 "마법 같은 날짜"를 상서롭게 여기며 기억하기 쉬워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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