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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에 있던 훔친 총으로…10살 소년, 동갑내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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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휴 캘리포니아에서 10살 소년이 아버지 차에 있던 총기를 훔쳐 발사해, 동갑내기 소년이 숨졌습니다.
이 총은 몇 년 전 도난 신고된 총으로, 소년의 아버지가 불법 소유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주차장에서 10세 소년이 아버지 아케테 데이비스의 차에서 총을 꺼내 인근에 있던 동갑 소년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머리와 목을 맞은 피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두 소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가해 소년은 아버지에게 차에 보관해둔 담배를 가져다주겠다고 한 뒤 차에서 총을 가져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소년이 '아빠가 총을 갖고 있다'고 자랑한 뒤 피해자에게 총을 쏘고 인근 아파트로 도망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소년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새크라멘토 카운티에 있는 청소년 구금 시설로 이송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총기사고는 교통사고를 제치고 어린이 사망 원인 1위에 올랐습니다.
미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폭력 사건으로 인한 어린이·청소년 사망자는 1천600명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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