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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논란' 미네소타 州깃발 131년 만에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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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가 인종주의 논란을 빚은 주(州) 공식 인장(State Seal) 및 인장이 새겨진 깃발(State Flag)을 전면 교체합니다.
'미네소타주 상징 재디자인 위원회'(SERC)는 주민 공모를 거쳐 채택된 새 깃발과 새 인장의 디자인을 금주 초 11대1로 승인·최종 확정해 공개했습니다.
새 깃발은 미네소타주 지도 모양의 짙푸른색 바탕에 8개의 뿔을 가진 흰 별이 그려진 왼쪽 부분과 하늘색 단색의 오른쪽 부분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별은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네소타주의 모토 '북쪽의 별'(Star of the North)에서 따왔다고 SERC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새 인장에는 '1만 개 호수가 있는 땅'으로도 불리는 미네소타주의 상징 물새 룬(loon)이 그려져 있고 미네소타의 어원인 원주민 다코타 부족의 말 '미니 소타 마코체'(Mni Sota Makoce·호수가 구름을 비추는 땅)이란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주 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새 깃발과 새 인장은 미네소타주 건립 166주년 기념일인 오는 4월 1일부터 자동으로 효력을 얻게됩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네소타주의 새 깃발이 아프리카 소말리아 국기, 소말리아 펀틀랜드주 깃발과 유사하다는 불만입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주 인장·깃발이 너무 성급히 결정됐다"며 "교체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주의회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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