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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민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무인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오늘 오전 2시18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인데,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됩니다. 

미국은 또 1972년 12월 정부 주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뒤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서 이뤄지는 탐사를 재개하게 됩니다. 

한편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합니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는데, 조만간 있을 우주비행사들의 달 착륙을 앞두고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2020년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개시해 올해 11월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려 달 궤도 비행을 시도하고, 2025년이나 2026년께에는 우주비행사 2명을 실제로 달에 내려보낸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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