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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을 이재명을 위한 방탄 정당이라고 비판하면서 탈당했습니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향한 가시 돋친 비판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양당제의 종식과 다당제의 시작, 그리고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한 혐오와 증오의 정치 대신 타협과 조정의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 시작점은 4월 총선이 돼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면서 '제3 지대 세력'과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먼저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 3명뿐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이 전 대표의 탈당이 야권 분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선 다른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동참하느냐에 따라 '제3 지대 세력'의 총선 파급력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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