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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실업률이 사회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다시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10일 ‘세계 고용 및 사회 전망: 2024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노동시장을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실업률은 5.1%로 전년도 5.3%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을 벗어나면서 일자리 여건이 나아진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이 다시 구직자 대열에 편입하면서 실업률은 5.2%로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고용 전망이 악화하는 요인으로는 불평등 심화와 생산성 저하를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잠시 상승 기미를 보였던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기술 발전과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둔화하고 있다”며 “서비스와 건설 등 생산성이 낮은 부문에 투자의 상당 부분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지난해에도 국가·성별 등에 따른 격차가 보여졌습니다. 일하고 싶지만 고용되지 못한 이들의 비율인 일자리 격차율은 지난해 고소득 국가에서는 8.2% 수준이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2배 이상 높은 20.5%로 나타났습니다. 

그외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1인당 하루 소득이 2.15 달러 미만인 극빈층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명 가량 증가했고 비정규직 일자리 비율은 정체된 상태로 올해 전 세계 일자리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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