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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아나의 씽씽정보]미 군의관의 친구신청 ‘로맨스 스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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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1-12-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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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는 가끔 모르는 사람들이 친구신청을 할 때가 있다. 만약 친구신청을 하는 사람이 동성이 아닌 이성이고, 직업이 군인이거나 의사이거나, 기타 전문직이라면 ‘로맨스 스캠’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일종의 비대면 사기로, 최근 몇 년 사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범인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로 접근해 친구를 맺고 마치 가까운 연인처럼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한다. “에이~ 누가 거기에 속겠어?” 하겠지만, 피해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고, 피해금액도 수십억이 넘는 상황이다. 범인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온라인으로 친구신청을 하는 것으로 범행을 시작한다.

잘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놓고 직업은 늘 군인이나 의사, 군의관, 아니면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다. 주로 먼 곳에 파병돼 있으며, 사람이 그립고 외로워 친구가 된 것이 정말 반갑다고 친밀감을 표시한다.

그러면서 매일 다정한 말로 안부를 물으며 몇 달간 공을 들이다가 피해자와 관계가 깊어지면 같이 살고 싶다든가 결혼하자는 말로 상대방이 경계를 늦추게 한다. 그러다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돈을 요구하는데, 워낙 시나리오가 잘 짜여 있어서 절대 나는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마저도 이들의 수법에 넘어가버리는 사례가 한 달에도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다.

자신을 파병 중인 미 군의관이라고 소개한 한 범인은 파병 보상금으로 100억원 상당의 금을 받았다며, 금을 보내줄 테니 항공 배송료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피해자는 거액의 배송료를 송금했지만, 금은 오지 않았고, 뒤늦게야 자신이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피해자가 거액의 돈을 보낸 이유는 범인이 실제 자기가 받은 금이라며 사진을 찍어 보냈을 뿐 아니라, 이제 전역하면 결혼해서 함께 살자고 달콤한 미끼를 던졌기 때문이다.

어떤 범인은 파병 중에 다쳤는데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동정심을 자극해 돈을 갈취하거나, 100억원 상당의 파병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니 변호사 선임비를 보내달라고 하는 등 돈을 뜯어내는 시나리오는 수십 가지에 이른다.

범인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나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에 국적을 둔 외국인이다. 하지만 자금 관리나 돈 인출을 담당하는 현지 조직원들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또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를 당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마지못해 피해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사회적인 비난과 가족들의 질타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과의 교제는 각별히 조심하고, 소셜 미디어에 자세한 개인정보나 사생활을 노출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소피아 씽 (Sophia Tseng)

AM 730 DKnet 라디오 아나운서

텍사스 공인 부동산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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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RealtorTse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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