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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효 이벤트] 그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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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라
“밥 무라” 꽥 내지르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내 몸을 만지고
내 키를 늘리고
내 생을 자라게 했더라
“괘안타, 괘안타” 오줌 싼 이불
빨간 고무 다라에 넣고, 하이타이 풀어 퍽퍽 밟으며 하신 엄마의 말이
내 자존심을 만지고
내 자아를 보듬고
내 마음을 키우셨더라
“까마구가 행님요 하겠네”
온 몸에 흙, 먼지 범법 씻기며 불렀던 엄마의 노래가
내 얼굴을 만지고,
내 겨드랑이를 간지럽히고,
내 영혼을 씻으셨더라
“차 조심 해래이, 아침 꼭 무래이”
얼라 보듯 날 바라보는 엄마의 촉촉한 그 눈빛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내 발을 더듬어,
지금도 내 온 몸을 핧으시더라
그랬더라
그랬더라
오늘도 엄마의 축축한 그 기도가
나를 지키시더라
참말로 그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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