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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로 GO! …
TX, 기업친화주 1위
연방 인구센서스 지난 10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그동안 텍사스로 이주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68만 7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2010년 이후 텍사스에 새로 정착한 타 주 이주민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인 13% 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19년의 경우 8만 2235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텍사스로 이주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사이 최고 정점으로 기록된 2018년의 8만 616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새 정착지로서 텍사스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높을 뿐 아니라 순 이주 비율면에서도 지난 10년간 텍사스로 이주한 캘리포니아 주민 수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30만여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높은 이주율은 두 주의 인구가 미 전역에서 가장 많고 이들의 경제력 역시 매우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텍사스는 캘리포니아에 비해 세금이 낮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주는 삶의 질이 더 높은 점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들이 크고 작은 기업들의 사업장 이전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방 인구 센서스의 2020년 인구 조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이주 동향에 대한 공개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다국적 이사전문업체 Allied Van Lines가 지난 12월 제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텍사스주는 플로리다 다음으로 가장 선호하는 새 이주지로 선정됐다.
도시 별로는 어스틴이 새 정착지로 가장 선호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사업장 이주지로는 텍사스가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플로리다 및 노스 캐롤라이나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선정됐다.
테슬라·HP·오라클 등 IT기업 텍사스 이주 행렬…
실리콘밸리 지고 ‘실리콘힐스’ 뜬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r)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가 지난 12월 초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연례 정상회의를 통해 캘리포니아로부터 텍사스로의 이주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텍사스 이주 사실을 공개한 머스크는 지난 7월 어스틴을 테슬라 최대 규모의 조립 공장 건설지로 정한 바있다. 해당 사업장엔 11억달러가 투입되고 최소 5000명의 종업원들이 고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7년 도요타(Toyota)가 플래이노로 북미 본사를 옮기며 창출한 약 4000개의 일자리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지난 10년간 텍사스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일자리 창출 사례 중 하나다. 또한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창립 기업 중 한 곳인 Hewlett Packard Enterprise도 산호세(San jose)의 글로벌 본사를 휴스턴 외곽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플래이노와 어스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Hewlett Packard Enterprise는 현재 휴스턴 지역에 2600명의 노동자를 수용할 미 최대 규모의 최신식 본사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기업의 이탈이 IT 디아스포라(Diaspora· 집단 이주)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리콘 벨리에서 텍사스 이주 행렬에는 오라클도 합세했다. 오라클도 본사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긴다.
오라클 대변인은 “우리는 이전을 통해 근무하는 장소와 업무 방식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근무에 대한 보다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구현해 직원의 삶과 제품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이전 이유를 밝혔다.
팔란티어(Palantir) 창업자 조 론스데일이 만든 벤처캐피탈 회사 8VC와 로펌용 기록 관리 소프트웨어(SW) 업체 파일트레일(FileTrail), 온라인 설문조사 SW 회사 퀘스천프로(QuestionPro)가 2020년 본사를 이전했다.
웹 기반 파일공유 소프트웨어 개발사 드롭박스 CEO인 드류 휴스턴도 오스턴에 집을 구매했으며 거기서 평생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11월 기준 IT기업을 비롯한 39개 회사가 2020년에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겼다.
이미 미국 반도체 업체 AMD와 PC 제조사 델(Dell)과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이 위치한 오스틴은 실리콘밸리를 대체할 실리콘힐스(Sillicon Hills)로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밸리 엑소더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며 촉발된 측면이 있다. 캘리포니아의 소득세율은 13.3%로 미국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에는 많은 기업들은 인력확보, 업무 공간 마련, 파트너 기업과의 빠른 협업 등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캘리포니아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및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로 전환되며 캘리포니아를 고수해야 할 이유가 줄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악명 높은 부동산 가격과 높은 개인소득세율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를 고집해왔던 기업들이 주 정부의 엄격한 봉쇄 조치로 불만이 폭발했고 대체지역을 물색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텍사스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하고 개인소득세도 없다. 이중 오스틴은 고급 노동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엔 25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으며 노동인구의 47%가 대졸자다. 개발이 덜 돼 도시에서 벗어난 목가적인 정취를 풍긴다는 것도 장점이다.
DFW, 상업용 건물 신축률 Down
주거용 Up
지난 10월 DFW 지역의 상업용 빌딩 신축율이 급락함에 따라 주거용 건물 신축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건설 경기가 쇠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조사기관 Dodge Data & Analytic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DFW 지역의 지난 10월 비주거용 빌딩 신축율이 지난해에 비해 39% 감소했다.
반면 주거용 빌딩 신축율은 일년 전보다 18% 더 상승했지만 상업용 빌딩 경기의 하락으로 총 건설 신축율은 일년 전에 비해 13% 하락한 것이다.
또 지난 11월까지 10개월간의 북텍사스(North Texas) 지역 미주거용 빌딩 건설 경기 역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한 반면 주거용 빌딩 신축율은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odge Data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DFW 지역의 건설 활동 실적이 19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으며 특히 지난 3분기 총 신축율이 미 전역에서 1위로 기록된 뉴욕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달리 2020년 들어 10개월간 미 전역의 비주거용 신축율은 11% 하락했으며 건설 경기또한 지난해 보다 24% 하락했다. 이에 반해 주거용 건설 경기는 2% 상승했으며 전국 신축율 역시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Dodge Data의 리차드 브랜치(Richard Branch) 경제 전문가는 “전국 신축율 상승이 경제 상황과 건설 부문의 활동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연방 긴급구제법 CARES Act의 경기부양지원이 종료되면서 경제 동력이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재현되면 다음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백신이 널리 공급될 때까진 경제 회생의 힘이 살아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며 “그때까진 건설 경기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라스 신생 개발업체,
던컨빌에 창고형 개발사업 착수
2021년 초 착공 예정
DFW 지역에 창고형 건물 개발이 활발할 가운데 던컨빌(Duncanville) 지역에서 창고형 건물 건설사업이 계획되고 있다. 달라스 기반의 상업용 개발업체 CLX Ventures가 20번 인터스테이트(I-20) 인근 던컨빌 로드(Duncanville Road)에 들어설 35만 4000sf. 규모의 창고형 건물 개발을 위해 최근 주 당국에 개발 허가 신청을 했다.
총 1125만달러가 투자되는 이번 개발사업은 2021년 초에 착공될 예정이다.
개발을 주도하는 CLX Ventures는 달라스 사업가 브래드 코플랜드(Brad Copeland)와 토니 롱(Tony Long)이 공동으로 지난해 세운 신생 개발업체이지만 이미 달라스 지역에서 3건의 개발사업을 완수했다.
DFW 공항 남쪽 외곽 인근에 4개의 빌딩으로 구성된 100만여sf.규모의 DFW 커머스 센터(DFW Commerce Center)를 개발했으며 랑카스터(Lancaster)와 45번 인터스테이트(I-45)에 각각 90만sf의 I-20 커머스 센터와 주간 커머스 센터(Interstate Commerce Center)를 건설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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