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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아나의 씽씽정보] 노동절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 전화 걸기도 받기도 피하고만 싶은 ‘콜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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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3-1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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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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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은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안정된 삶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영어로 ‘May Day’ 또는 ’Workers’ Day’라고도 하는데, 미국에서는 ‘Labor Day’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해마다 5월 1일을 노동절로 정하고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9월 첫째주 월요일이라는 것만 조금 다르다.

그렇다면 노동절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1886년 5월 1일 시카고의 ‘헤이마켓(Haymarket)’ 광장에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하루 8시간 노동을 보장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만해도 보통 하루 10시간, 주 7일 근무하는 환경이었는데, 이런 관행을 철폐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수만명이 파업에 들어간 사건이다.

파업 3일째인 5월3일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를 하면서 1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치자 다음날인 4일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모여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또 시작했다. 경찰이 이들을 강제 해산하려 하자, 이번에는 시위대에서 누군가가 경찰에 폭탄을 던졌다. 이에 놀란 경찰이 시위대에게 총을 쏘면서 경찰 7명을 비롯해 노동자 등 민간인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경찰 60명, 민간인 40명이 발생했다는 기록이다.

유혈사태로 번진 이 사건을 계기로 시카고 노동운동은 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궐기하는 촉매가 됐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889년 7월 전세계 노동 지도자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세계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시카고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서였는데, 이것이 바로 노동절의 효시다.

1890년 5월1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된다. 시카고에서 시작된 노동운동은 결국 노동자들의 하루 8시간 노동이라는 권리보장을 이끌어냈고, 세계 노동자를 위한 날인 ‘노동절’도 만들었다.

그런데 미국의 노동절은 왜 5월 1일이 아니고 9월 첫째 월요일일까? 

노동운동은 기존의 노동관행을 개혁하자는 뜻이기 때문에 사회운동과도 깊이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시카고 시위에도 노동자들과 함께 사회주의 운동가들이 참여하면서 이들이 주도한 공산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또 노동절을 5월 1일로 정할 경우 해마다 헤이마켓 사건의 상처를 헤집을 것을 우려한 정치권에서도 반대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국내 노동단체들이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열고 시가행진을 벌이던 9월 첫째주 월요일을 노동절로 정하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1894년에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미국의 노동절은 9월 첫째주 월요일이 된 것이다.

 

전화 걸기도 받기도 피하고만 싶은 ‘콜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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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오면 불안감을 느끼고 통화가 편하지 않아서 전화하길 피하는 증상을 ‘콜 포비아(Call Phobia)’라고 한다. 심할 경우에는 전화벨이 울리는 것만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까지 나는 사람도 있다.

‘콜 포비아(Call Phobia)’는 전화통화를 뜻하는 ‘Call’과 공포증 ‘Phobia’의 합성어다. 

단순히 전화를 기피하는 것뿐 아니라 통화를 할 때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등 전화가 오거나 통화 전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는 현상을 말한다. 

통화하는 것을 어색해할 뿐 아니라 기피의 대상으로 여기는데, 예를 들어 진동소리가 조금만 길어져도 부담을 느낀다거나, 용기 내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가 받지 않아 회신을 기다려야 할 때 초조함을 느끼기도 한다.

‘콜 포비아’라는 개념은 1994년 존 마샬(John Marshall)의 저서 ‘소셜 포비아(Social Phobia)’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스마트폰과 메신저를 사용해온 사람들이 성인이 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문제와 심각성이 요즘에 와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전화통화가 익숙하지 않은 MZ세대에서 특히 콜 포비아가 많은 이유다.

실제로 2000년대 초에 출생한 MZ 세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0명 중 3명이 통화 공포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들, 위축된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겪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외로 외향적이면서 과감한 사람둘도 콜 포비아를 겪는다.

심리학자들은 전화통화가 소통의 본질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의사소통의 90% 이상이 ‘비언어적 요소’에 의해 일어난다고 할 만큼 소통은 시각에 크게 의존하는데, 전화는 100% 말로만 하기 때문에 불안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완벽과 실수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경우, 불안의 한 유형으로 콜 포비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통화 공포증을 정신질환이라기보다는 특정 상황을 회피하는 사회 불안장애의 한 가지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콜 포비아’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사회 불안장애 증상으로 진료받는 이들 중 콜 포비아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이 공포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전화를 피하기보다는 훈련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 등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통화연습을 하고, 다른 사람과 통화가 힘들다면 혼자서라도 연습해야 하는데, 만약 공포감이 심해서 신체증상으로까지 나타난다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소피아 씽 (Sophia T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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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RealtorTse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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